요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 최연우를 바라보고 있는 세현.
세현의 이상증상이 나타난 것은 동생 예원의 장례식 이후이다.
세현은 장례식장에서 죽은 동생을 위해 슬퍼하는 연우가 눈에 밟히고, 묘한 감정을 느낀다.
엄마와 유한의 실종을 찾고 있는 연우에게 다가온 세현.
세현은 자신이 지켜줄 테니 함께 ‘그레이 스케일’을 찾자 제안한다.
그 때부터 세현은 24시간을 연우와 함께 하려하고,
연우가 자신을 밀어내려 할 때마다 세현은 더욱 무섭고 진지한 얼굴로
“잠시라도 떨어지면 그들이 언제 널 해치러 올지 몰라.”라고 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