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티노와 관객의 두뇌게임이 시작된다! | <펄프픽션>이후 더 유쾌하게 변신한 '타란티노'의 먹이사슬 파괴전략!

독신녀 재키 브라운(Jackie Brown: 팜 그리어 분)은 멕시코와 미국간 노선의 민항기 스튜어디스다. 형편없이 낮은 임금을 받으며 살아가는 재키는 우연히 무기 밀매상인 오델 로비(Ordell Robbi: 사뮤엘 잭슨 분)를 알게 되어 멕시코에 숨겨둔 거액의 돈을 미국으로 밀반입해주는 조건으로 상당한 부수입을 올리며 산다. 어느날 재키가 공항 세관에서 체포된다. 혐의는 현찰 5만 달러와 코케인 소지죄다. 물론 코케인은 그녀 자신도 모르는 반입품이었다. 냉철하고 날카로우며 비리와 불의를 용납하지 못하는 특별 수사관 레이 니콜렛(Ray Nicolet: 마이클 키튼 분)은 재키를 집요하게 심문하고 수사한다. 재키는 졸지에 직장을 잃고 알거지 신세가 된다. 레이 니콜렛은 재키가 오델이 있는 아지트를 불면 혐의를 벗겨 주겠노라며 미끼를 던진다.
  한편 오델의 하수인인 보먼(Beaumont Livingston: 크리스 터커 분)이 음주 운전과 불법무기 소지죄로 구속된다. 오델은 보먼의 입을 틀어막기위해 맥스(Max Cherry: 로버트 포스터 분)를 보석금 위탁 중개인으로 위장시켜 보먼을 석방시킨다. 보먼은 그날로 오델에게 살해당한다. 오델은 맥스를 시켜 재키까지 석방시킨다. 인간적인 맥스는 재키더러 오델을 경찰에 신고하라고 충고한다. 맥스에게 권총을 빌린 재키는 집에서 오델을 기다린다. 재키는 오델에게 총을 겨눈 다음 자신이 실형을 받게될 경우 오델이 10만달러를 지불하면 영원히 침물을 지키겠으며 멕시코에서 다시 50만 달러를 밀반입시켜 주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오델은 재키의 제안에 기꺼이 찬성한다. 오델과 계약을 끝낸 뒤 재키는 곧바로 자신이 꾸민 계획을 수사관 레이에게 알린다.
  이때부터 오델을 체포하려는 레이와 레이의 수사망을 피하려는 오델 사이에 일대 격돌이 전개된다. 놀랍게도 재키는 이들 두 사람의 격돌을 조종하여 오델의 마수와 경찰의 형벌로부터 벗어나려는 치밀한 전술을 짜기 시작하는데.